매년 음력 4월 8일은 불교의 가장 큰 명절인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2025년에는 이 날이 5월 5일(월요일)로, 어린이날과 겹쳐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찰마다 화려하게 펼쳐지는 연등 전시와 문화행사, 조용한 템플스테이 체험 등 마음을 정화하고 싶은 여행자에게 추천할 만한 행사들을 정리해 소개합니다.
서울 조계사
서울 종로 한복판에 위치한 조계사는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매년 대규모 연등축제와 봉축법요식이 열리는 대표적인 사찰입니다. 특히 2025년 4월 26일 토요일에는 연등회 대행진이 진행되며, 5월 5일 본 행사 당일에는 전통문화 체험마당, 탑돌이, 가족 연등 만들기 프로그램도 마련됩니다.
-위치: 서울특별시 종로구 견지동 45
-행사: 연등회, 법요식, 연등전시, 불교문화마당
-특이사항: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경주 불국사
신라 불교의 중심지였던 경주의 불국사는 웅장한 대웅전과 연못, 석탑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전통 사찰입니다. 부처님 오신 날을 전후해 다채로운 봉축 법요식과 소원 등 행사가 열리며,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사찰 체험 공간과 문화 공연도 함께 운영됩니다.
-위치: 경상북도 경주시 불국로 385
-추천 포인트: 석가탑 배경의 야경 연등 사진 명소
-템플스테이 운영: 1박 2일 체험형 가능
양산 통도사
양산의 통도사는 법당에 불상이 없는 독특한 구조로, 부처님의 진신사리(사리탑)를 직접 모신 국내 유일의 사찰입니다. 연등과 함께 팔상도 전시, 전통 음악 공연, 등불 소원 쓰기 등의 문화행사가 진행되며, 매년 수만 명의 불자와 일반인이 찾는 곳입니다.
-위치: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로 108
-행사: 소원 등 달기, 봉축 법요식, 전통의식 재현
-가족 추천: 전통놀이와 사찰음식 체험 부스 운영
강원도 양양 낙산사
동해를 내려다보는 언덕 위에 자리한 낙산사는 조용히 바다를 감상하며 힐링할 수 있는 사찰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에는 바다 풍경과 함께 어우러지는 야경 연등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며, 이 시기에 맞춘 특별 템플스테이 프로그램도 운영됩니다.
-위치: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낙산사로 100
-야경 명소: 해 질 녘 연등 포토존 인기
-MZ세대 커플 여행지로도 각광
전남 강진 백련사
전통 다도문화와 불교가 어우러진 사찰 백련사는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다도 체험, 연꽃등 전시, 전통 음악회를 함께 개최합니다. 주변의 다산초당, 강진만 생태공원과 함께 연계하면 전통과 자연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남도 힐링 여행으로도 제격입니다.
-위치: 전라남도 강진군 도암면 백련사길 145
-연등 포인트: 차밭과 연꽃 정원 조명
-명상 다도 체험 프로그램 운영
부처님 오신 날 연등회 관람 꿀팁
- 연등은 오후 6시 이후 점등! 야경 사진은 삼각대 지참 추천
- 연등행렬 관람 시 오후 5시 전 도착 권장
- 연등 만들기 체험은 현장 선착순 접수인 경우 많음
- 대중교통 이용 필수! 도심 사찰 주변 도로 통제 가능
마무리하며
2025년 부처님 오신 날은 어린이날과 겹치는 특별한 날입니다. 종교 행사를 넘어서, 전통과 예술, 문화, 자연이 어우러진 사찰축제로 조용한 마음으로 연등 아래에서 잠시 멈추고,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바쁜 일상 속 작은 쉼표, 그 시작을 부처님 오신 날의 빛으로 밝혀보세요.